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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119에 전화걸어 "도지삽니다"

DEXTER GREEN 2016. 1. 5. 20:29

김문수, 119에 전화걸어 "도지삽니다"


2011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전화내용"이 공개되고 난 후, 많은 논란을 남겼다. 기본적으로 급하지 않은 업무를 위해서 "119"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려했다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이 되었고, 급박한 전화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119 전화상에서 상담자의 "관등성명"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시정을 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다른 논란이 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당시 사건의 패러디


"상대적으로 급박하지 않았던 사안으로 119에 전화를 한 도지사"


전화를 받았던 사람과 급박하지 않은 사안으로 119에 전화를 걸었던 도지사, 둘 모두 잘한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화를 받는 사람입장에서는 자신을 도지사라고 이야기하는 "진짜 도지사, 김문수"를 장난전화하는 사람으로 여겼고, 관등성명을 대지 않은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이러한 상담전화를 받는 사람은 당연히 관등성명을 대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긴급한 상황에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인 119 전화를 그다지 급하지 않은 용검을 위해서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 김문수 도지사가 비난을 피할 수 없었던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책성" 질문들 역시도 통화 속에서 권위만을 보여주었을 뿐, 상대방의 배려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또다른 문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그러한 사소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긴급전화로만 사용하는 119 전화에 장시간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119와 김문수 도지사의 통화 녹취록


"차라리 일반전화로 했다면, 비난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인데..."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서, 김문수 도지사의 119 전화가 녹취가 공개되고 난 후, 많은 비난의 여론이 일었다. 119 통화에서 상담사가 관등성명을 대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면 우선 전화를 끊고, 일반전화로 "그 문제"에 관해서 다시 이야기를 했다면 조금은 더 나았을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급박하지 않은 사안에 관한 것이었기에 소방서의 일반전화로 걸어서 궁금증을 해소하려 했더라면 더욱 더 나았을 것이다.


이 사건이 있은 후, 김문수 도지사의 이날 행적을 비판하는 수많은 패러디들이 쏟아져나왔다. 아래는 그러한 패러디들의 일부다.


▲ 시인으로 변모한 김문수 도지사



▲ 삼국지 만화에서도 패러디 소재로 사용된 도지사사건


▲ 게임 속에서도 등장한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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